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 사이에서 태어난 저승의 뱃사공. 이승과 저승을 가로지르는 스틱스 강에서 쇠가죽 배에 죽은 자들을 태워주는 역할을 하며 대가로 동전 한 닢을 받는다. 덕분에 제대로 장사를 치루지 못한 망령들이나 살아있는 사람들은 태워주지 않는 철칙이 있었다. …마무리가 과거형인 이유는 살아있는 사람을 몇 번 태웠기 때문. 프시케는 일정한 대가를 주면 배에 탈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2개의 동전과 굳은 빵으로 탈 수 있었으며, 12가지 과업 중 마지막이었던 케르베로스를 생포하기 위해 저승으로 향했던 헤라클레스도 태워준 이력이 있다. 비록 이 사실을 하데스에게 들키자 1년 동안 쇠사슬에 묶이는 형벌을 받았지만(…).

카론은 「갓 오브 워 : 체인 오브 올림푸스」에서 등장해 살아있는 크레이토스를 태울 수 없다며 대결 끝에 배에서 쫓아내는 시리즈 유일의 첫 승리자(!!!). 허나 리턴 매치에서 제우스의 건틀렛을 얻은 크레이토스를 당해내지 못하고 이슬로 사라졌다. 그리고 얻게 되는 능력이 ‘카론의 분노’. 기술의 강력함을 통해 그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이후, 「갓 오브 워 Ⅲ」에서 제우스의 공격을 받아 저승으로 떨어지는 크레이토스는 이전에 전투를 벌였던 스틱스 강에 빠지게 되고, 망령들의 공격을 받아 체력과 마력게이지가 초기화된다. 카론이 살아있었다면 태워줬을까….

크레이토스를 상대로 승리한 카론. 시리즈 사상 처음인 것 같은데…


하지만, 다시 돌아온 크레이토스는 제우스의 건틀렛으로 사정없이 복수한다





뛰어난 건축가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인 이카루스. 미노스 왕은 크레타 섬에 도착한 다이달로스를 반갑게 맞아들인 뒤 편안히 머물도록 했다. 이후 다이달로스와 왕의 시녀 사이에서 이카루스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아무런 사고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듯 했으나 크레타의 왕비 파시파에가 포세이돈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벌로 황소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때 황소머리에 사람 몸을 지닌 미노타우르스가 탄생하게 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에게 괴물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명령했으며 오랜 시간 끝에 완성된 것이 미궁, ‘라비린토스’다.

크레타 섬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한 두 부자는 새의 깃털을 밀랍으로 굳혀 날개를 만든 뒤 하늘로 날아오른다.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한 이카루스는 계속 태양을 향해 상승했고 결국 태양열에 밀랍이 녹아 에게 해에 떨어져 죽었다.

「갓 오브 워 Ⅲ」에서는 미궁제작에 관련된 모든 명령을 미노스 왕이 아닌 이카루스를 인질로 삼은 제우스가 시킨 것이며 작업이 진척될수록 자신의 창조물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약간 변화시켰다. 여기에 다이달로스와 만난 크레이토스가 이카루스는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자 다이달로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유서를 남긴 뒤 자신이 만든 발명품 안에서 자살하여 부자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게 된다.

…문제는 제우스가 아닌, 크레이토스가 이카루스를 죽였다는 것. 「갓 오브 워 Ⅱ」에서 갑자기 크레이토스 앞에 등장해 자신의 날개를 자랑하다가 날개를 빼앗기고 지옥의 나락에 떨어져 사망하는 사람이 바로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다.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미궁을 제작한 다이달로스.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그 역시 자살한다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는 「갓 오브 워 Ⅱ」에서 크레이토스가 날개를 빼앗기 위해 제거했다. 다이달로스는 제우스와 크레이토스, 모두에게 속고 있었던 것





마케도니아는 동맹 국가들을 배제하기 위해 교역의 중심지인 로도스를 포위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도시국가연합은 합심하여 마케도니아를 무찔렀고 그들의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로 자신들의 장비를 팔아 36M의 태양신 헬리오스의 청동상을 세우게 된다. 철을 사용해 내부를 보안하고 돌로 무게를 더한 뒤 점점 모습을 갖추게 되자 이후부터 이 거상을 로도스의 거상(콜로서스)이라 부르게 되었다.

항구입구에서 양다리를 벌린 채 서있었다는 콜로서스는 「갓 오브 워 Ⅱ」에서 전쟁의 신이 된 크레이토스와 대결을 벌이는 첫 번째 보스로 등장한다. 스파르타 군을 지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크레이토스가 거대화한 상태로 난동을 부리자, 독수리로 변한 제우스가 콜로서스에 앉은 뒤 마력을 주입해 크레이토스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

초반에는 콜로서스의 외부를 공격하지만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내부로 들어가게 되는데, 역동적인 움직임과 반대로 내부구성물은 나무판자와 도르래 정도가 전부다. 로봇 공학자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이것이 바로 신의 힘. 오오-.(…) 여기서 파괴된 헬리오스의 청동상은 후속작에서 실현될 그의 운명을 미리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독수리로 변한 제우스가 어깨에 앉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콜로서스


예상과는 달리, 내부는 별거 없다(…)


헬리오스의 모습을 본 딴 콜로서스는 그렇게 쓰러지고, 「갓 오브 워 Ⅲ」에서는 헬리오스의 목도 떨어진다(…)





그리스 신화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주요 스토리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인물. 하지만 매 작품마다 조금씩 출연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마스코트(?)다.

첫 등장은 「갓 오브 워 Ⅰ」에서 히드라의 등장으로 호들갑을 떨며 도망가다가 히드라에게 먹히는 역할이었다. 선장의 열쇠가 필요했던 크레이토스는 히드라를 제거한 뒤 목구멍 안으로 들어가 선장을 들어 올리지만, 구하러온 줄 알고 감사의 표시를 하던 선장의 목에서 열쇠만 뺏고 다시 히드라의 목구멍 안으로 던져 죽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한 크레이토스가 아레스의 갑작스런 공격에 사망하자 그 역시 지하세계로 떨어지게 되는데, 살기 위해 붙잡은 사람이 바로 히드라의 뱃속에서 죽은 선장이었다. 크레이토스는 선장을 발판 삼아 생존의 희망을 얻게 되지만 선장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만다.(으흐흑)

히드라의 목구멍에서 시작되는 악연


크레이토스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선장을 밟고 살아남지만, 선장은 다시 지하세계로…


다시 한 번 시간이 흘러 제우스를 제거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는 「갓 오브 워 Ⅱ」. 스파르타의 유령이 되기 전 자신을 위협했던 야만인 부대의 대장과 다시 한 번 싸우게 되는데, 크레이토스를 공격하기 위해 소환하는 망령들 중에 에게 해의 선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작렬되는 명대사,

“또 네놈이냐…!”

야만인 대장과 전투 중에 낯익은 얼굴이…


그렇게 총 세 번의 죽임을 당한 선장은 다시 한 번 지하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이때쯤 되자 신작인 「갓 오브 워 Ⅲ」에서도 선장의 등장을 기대해봄직한데, 아쉽게도 그의 출연은 없었다. 하지만 지하세계에서 남긴 쪽지로 그의 근황을 찾아볼 수 있으며 내용을 살펴보면…

고통 받은 영혼이 남긴 글
‘그 사람이라면 날 살렸을 것이다. 내 목숨을 손에 쥐고 있음에도 날 버렸다. 한낱 선장은 맞지만, 날 벌레 보듯 했다. 그 인간 때문에 내가 고통 받는다! 그 자식도 나처럼 지옥에서 고생했으면 한다. 스파르타의 망령 같으니!’

…저주가 가득한 글이었다. 제작진들도 선장의 미등장이 아쉬웠는지 그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우스와의 마지막 대결을 펼치다가 어두운 지역에 빠지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 과거의 기억들이 들려오게 된다. 그리고 잠시만 기다려보면,

“안 돼! 왜 또 넌 거야!”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선장의 명대사


오오…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다른 신들 보다도 훨씬 반가울 정도. 참고삼아 이야기하지만 「갓 오브 워 : 체인 오브 올림푸스」에서는 에게 해의 선장을 만나기 이전 내용이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기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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